[고등학교 수학 책 추천] 발칙한 수학책 - 최정담(디멘)

제가 최근에 수학 교양서를 달리고 있는데,

의외로 구성이 허접하거나(?)

표지만 그럴싸하고 

정작 내용은 별 거 없는 책들이 꽤 있어서

책 포스팅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요.

 

대신 그만큼 오늘은 진짜 너무 재밌게 읽은 

수학 교양서 한 권 들고 왔습니다.

!!

바로 디멘의 발칙한 수학책입니다.

이 책은 진짜 찐입니다.

내용이 알차고 좋아요.

게다가 재미도 있고 유익하죠!

 

수학교육 & 컴퓨터교육을

둘 다 전공한 제가 보증컨대

이 책은 진짜 괜찮습니다.ㅎㅎ

 

추천 학년

현재 학년보다는

지금까지 배운 커리큘럼에 따라

추천 학년이 다른 듯 해요.

 

어차피 위상수학이나 컴퓨터 과학은

고등학교 때 배우는 내용은 아니라서요.ㅎㅎ

 

책이 쉽기 때문에 고등학생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중간에 순간 변화율이나 사잇값정리에 대한

내용이 꽤 나오기 때문에

수학2 이상 학습했다면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대학생이 읽어도 매우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책을 읽고난 다음,

제자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세과영 입학한 고1 친구인데,

장래희망이 위상수학을 가르치는 교수라

책을 읽자마자 바로 생각이 나더라구요.

 

뭐.. 그러니까 나이가 어려도(?)

독해력이 좋고 선행이 잘 되어있다면

읽는데 별 무리가 없다-요 말이죠.ㅎㅎ

 

일반적으로는 고2 이상에게 추천합니다.

추천 이유

아,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아래는 제가 책을 읽으면서 메모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엄.. 지금보니 읽고 나서 거의 넉달.. 넘게 지났네요.

다음부터는 좀 더 일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

 

저자 소개

저자가 전산학 전공에 수학과 부전공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에 실린 이야기 대부분이

제가 아는 이야기라 정말 신나게 읽었죠.

(저는 컴퓨터, 수학 복수 전공입니다.)

 

제가 놀랐던 건 저자의 어린 나이입니다.

저자가 20학번이니까

지금 21살(?)로 추정되네요.

 

어린데도 불구하고 스펙이 매우 화려합니다.

 

이 와중에 2019 대한민국 인재상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작년에 제가 가르쳤던 제자도 이 상을 수상했어서

혹시 아는 사이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2019 대한민국 인재상 공적요지

그래도 말 나온김에 찾아보니

수학과 정보과학 분야에 뛰어난 성취가 있어서

수상했다고 하네요.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목차 및 줄거리

 

책은 1,2,3,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봤던 여러 수학 책들이

원하는 테마만 골라서 읽어도

무관한 책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꼭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뒤에서도 같이 나와서

복습이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목차입니다.

앞에서 풀었던 내용을

뒤에 계속 갖고 와서 설명할 때

와-이걸 이렇게 연결한다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밑밥을 정말 잘 깐달까요..ㅋㅋ

 

쉽게 비유를 들어서 좋습니다.

수학자들은 계산을 잘 할 것이다.?

No!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잘 만들진 않는다.

 

수학은 실용성을 위한 학문이다.?

No!

독서를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하진 않는다.

 

근데 수학이 돈도 못 벌고 실용적이지도 않다면,

왜 수학을 배워야 할까요?

 

이 책은 바로 그 수학의 매력과 가치를

재조명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책입니다.

수학은 아름답죠. 

그리고 논리적 감수성을 키워줍니다.

작가가 말하는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수학은 어떤 학문일까요?

수학의 특징은 엄밀성, 추상성, 논리성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수학의 매력을

쉬운 용어와 예시로 설명해주고 있죠.

예시도 도넛을 갖고 와서 듭니다.

도넛은 오목할까요, 볼록할까요?

빨대 구멍의 개수는 몇 개일까요?

 

이런 재밌지만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여러개 던지면서,

앞의 주제와 연결해서 설명하죠.

 

바로 위상수학으로요.!!

보통은 형태를 찰흙처럼 조물거려서

만들 수 있으면 위상이 같다는 수준으로

설명하는 책들이 대다수인데,

이 책은 꽤나 깊은 부분까지

마치 가벼운 것 마냥 다룹니다.

아, 그리고 차원에 대한 이해도 쉽게 설명해두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칼세이건의 4차원에 관한 설명과 방법적인 측면에서의 차이는 별로 없지만, 귀여운 그림과, 다양한 테서렉트의 모양을 QR 코드로 실어두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죠.

큰 테마 안에서 다루는 주제 하나하나가 뭔가 일상생활에서 갖고 오다보니(빨대, 도넛, 커피잔, 의자, 책 나누기 등) 읽기에 수월한 편인데 꽤나 깊어요. 근데 심지어 제대로 설명해줘서 읽는 내내 감탄했답니다! 와 정말.. 이 저자는 찐이다..!! 이러면서요.ㅎㅎ

위에도 썼지만, 합성함수나 미분에 대한 내용은 기본 개념 정도는 알고 계셔야 좀 수월하게 읽을 수 있긴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정리도 해줘서 좋았어요. 굳이 다시 앞장 보면서 막 공부하기보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는 책이랄까요?

 

기우뚱한 탁자 고치기 - 이게 보통 그냥 실생활 팁 정도로 책에 다뤄지는 내용인데, 사잇값 정리를 이용하여 꽤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이런 것 넘 좋아요.ㅎㅎ

 

두 명이 서로 공정하게 무언가를 나눠 갖는 법은 많이들 알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인원이 한 명만 더 추가되면 꽤나 어려워집니다. 셀프리지 콘웨이 절차라고 해요. 말로만 나와있는 게 아니고, 돌아가면서 그림으로도 설명해줘서 이해가 쉽게 되는 편이에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측도 합니다. 미적분이나 이런 것들을 정말 쉽게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죠. 

그냥 책상 앞에서 푸는 수학이 아니라, 정말 문제의 본질을 수학을 이용하여 정확하게 꿰뚫고 접근합니다. 이공계 지망생이라면 진짜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나 컴퓨터쪽이나 수학과 계열이라면 훨씬 깊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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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읽으면 도움되는 포스팅

추천사를 쓴 이광연 작가의 수학 교양서

https://ladyang86.tistory.com/76

[수학 독후감]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고등학생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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