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만에 낮은 학년의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쉬운 책을 갖고 왔습니다. :-) 바로 수학적인 내용들을 일상 생활속의 여러 실험들로 살펴 본 책이에요.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입니다.
추천학년
제가 대부분 고등학생 이상이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하는데, 얘는 간만에 드물게 중학생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네요. 사실 학생이 읽는 것도 좋지만, 교사나 학부모도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들을 알고 있을 때, 저학년의 자녀들에게 즐겁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요.
추천이유
책 내용 자체가 쉽습니다. 그리고 재밌어요.
책의 초반부에 있는 내용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하나의 포인트는 '재미'라고 언급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도 생활 주변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수학적 지식들이 쓰여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서술해놓았어요!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는 타이완 사범대학 전기과 조교수인 라이이웨이입니다. 아내와 같이 '수감실험실'을 설립하여 수학교육쪽에 힘을 쏟고 있는 분이네요. 저서도 대부분 수학과 관련된 책자입니다. 옮긴이는 현직 고등학교 수학교사네요.
목차
목차만 보셔도 굉장히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ㅎㅎ 저는 보면서 이전에 Why같은 학습 만화가 스쳐지나가더라구요.ㅎㅎ
책의 구성 및 내용 중 좋았던 점들
도입부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이전에 초등학교 때 전과를 보면, 항상 단원 마무리나 도입부에 만화가 그려져있었던 게 기억나네요.ㅎㅎ
맨홀 뚜껑은 왜 원형일까? 간단한 설명과 함께 타이베이시의 멘홀 뚜껑이 실려있어서 즐겁게 봤습니다. 디자인적인 요소가 들어간 건 처음알았네요. 책이 컬러라 그런지 좀 더 생생하게 와닿기도 합니다.
중간중간에는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수학 실험도 있습니다. 아래는 위의 멘홀에 이어지는 내용인데, 평면을 입체화 하여 더 큰 지름인 동전을 통과시키는 게임이었어요. 이런 건 이론으로 알아도, 실제로 해보면 확실히 아이들 머릿속에 남을 것 같긴 합니다.
이 책이 고등학생 타겟은 아니라는 걸, 전 읽으면서 느꼈답니다. 아래는 세 점으로 한 평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삼각대는 항상 서 있을 수 있단 이야기와 네 다리를 가진 탁자가 흔들릴 때는 탁자를 돌리면 어느 순간 평행이 맞는다는 소재가 연속으로 나오는 부분이에요.
만약 고등학생이 타겟이었다면, 전자의 다리가 네 개인 이유에 더 지지할 수 있는 무게가 크다는 내용을, 뒤의 탁자를 돌릴 때 흔들리지 않는 방법은 사잇값 정리를 이용해서 설명했을 거에요.ㅎㅎ 그렇지만 좀 더 학년이 어린 친구들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 재미에만 집중한 듯 해요.
타원에 관해서 다룰 때도 좀 더 어려운 용어는 안 쓰고 개념적인 부분들만 물어보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인물에 대해 다루기도 해요. 저는 펜로즈의 삼각형만 들어봤었는데, 인셉션에 등장하는 무한계단이 이분의 창작품이더라구요.ㅎㅎ 심지어 아직 살아계십니다. 옥스포드 대학교 수학연구소 명예교수님이네요.
아, 그리고 중간중간 QR 코드도 들어있어요. 창의적으로 베이글 자르는 법에서는 뫼비우스의 띠를 도입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건 글로 보는 것보다 영상으로 보는 게 좋죠 :-)
케이크 컷팅법은 진짜 빵 터지면서 읽은 부분이에요. 여섯명이서 케이크를 나눠먹는 방법인데, 6등분은 60도를 나눠야해서 쉽지 않으니 새로운 방법을 알려준다며 남은 두 명은 꼬다리 부위를 잘라서 주죠.ㅋㅋ
이게 치즈케이크 등분시에는 괜찮을 것 같은데, 과일 생크림 케이크에선 어림도 없는 방법인 것 같아요.ㅋㅋ 아, 대신 케이크의 맛이 보존되는 커팅 법은 꽤나 신박했답니다.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인데, 이건 다음에 실제로 써 먹어 보려구요!
직선으로 예쁜 그림 그리기도 있어요. 포락선 그리기인데, 이 정도는 정말 쉬우면서도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오는 활동이라 실제로 해보는 것도 재밌더라구요.ㅎㅎ
특히나 포락선을 이용한 별모양 카드만들기는 펜 색을 바꿔가면서 한다면 꽤나 그럴싸한 모양이 나오는 것 같아요.ㅎㅎ
아 그리고 사라진 초콜릿 문제도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하면 폭발적인 반응이 나올 것 같아요.ㅋㅋ 무한 재생되는 초콜릿 매직!!
https://ladyang86.tistory.com/54
위의 사라진 초콜릿의 내용이 재밌었다면, 제가 이전에 포스팅 했던 도형소실 패러독스도 한 번 보시면 즐거우실 겁니당.!
1. 초등 고학년, 중학생 이상에게 모두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생이 읽기엔 좀 쉬운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학생도 좋지만 오히려 교사나 학부모에게 더 추천할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2. 머리로는 아는 내용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해보면 훨씬 기억에 잘 남습니다. 제 경우만 하더라도, 구의 겉넓이가 원 넓이의 4배라는 사실을 공식으로 외울 땐 까먹었다 외웠다 했는데, 귤 껍질 직접 붙여서 4개 나오는 걸 해 본 이후로는 절대 안 헷갈리더라구요. 보는 것보다 행하는 게 훨씬 기억에 남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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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다 만 수학책 리뷰가 미완성인 게 많아서.. 그럼 다음에도 유용한 내용 들고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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